
<책 소개>
오랜 세월 참다운 신앙 생활에 대해, 영적 성장에 대해 갈급해 온 저자는, 기도가 하나님과의 사귐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기도에 대한 오해들을 바로잡고 참된 기도의 삶을 소개해 준다. 또한 저자는 다양한 기도의 전통과 기도의 방식들을 제시함으로써 더욱 풍성한 기도의 삶으로 도전한다.
이 책은 영성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도에 대해 저자가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험한 결실의 일부다. '기도로 흥한 한국 교회가 기도로 망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는 저자는 한국 교회의 제2의 부흥을 위해 기도의 변혁을 요청한다. 기도에 대한 안내서가 수 없이 많지만 이 책은 한국 교회 상황을 진지하게 성찰한 결과와 오랜 동안의 학문적 연구와 개인적인 실험 결과를 접목시켰다는 차별성을 가진다.
---------------------------------------------------------
<책 속에서...>
헨리 나우웬은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태도를 비유함으로써 이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다. 아이들은 성탄절에 산타클로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관심은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그가 주는 선물이다. 선물만 받으면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이내 잊어버린다.
기도를 '요구하는 것(asking)'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산타클로스를 대하듯 하나님을 대한다. 하나님을 만나 사귀는 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그분이 주시는 선물에만 관심을 둔다. 그들이 기도하는 목적은 하나님을 더 기이 사귀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으려는 것이다.
우리는 내심으로 하나님이 우리 삶에 개입하시기를 바라지 않는다. 멀리 서서 우리가 원할 때 선물이나 보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 저에게는 하나님이 전부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만으로 충분합니다.'라고 기도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올바른 기도의 출발점이다.--- pp.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