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 복음 20:29)

 

우리는 보는 것에 매우 민감하고 우리의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그 결과 보이지 않는 것은 잘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으며, 그 분의 삶과 십자가를 통해서 당신의 희생적인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3일 만에 부활하시고 제자들을 찾아 가셔서 만나 주시므로 그 사랑이 분명하고 영원한 것임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제자 도마가 자신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믿을 수 있다는 말을 하자,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오셔서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말씀하시기를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왜 도마에게 찾아오신 것 같이 우리에게 보여 주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금 우리에게는 완전한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

카이로스 지도자 훈련이 4월 14-15일에 있어서 저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세 대륙에서 온 17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참석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서 카이로스 선교 제자훈련을 인도할 수 있는 자격은 받았지만 2번은 경험자의 지도를 받고 인도한 후에야 독립적으로 선교 훈련을 인도하게 됩니다. 제가 선교 경험을 20년 이상하면서 직접 간접적으로 접한 선교훈련이 있었지만 이 코스는 성서적이고 조직적이며, 전략적인 면에서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석해서 하나님께서 세계를 향하신 원대한 꿈을 다시 깨닫고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세계를 마음에 품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훈련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가 있는 곳에서 가까이 있는 교회와 함께 협력하여, 미전도 종족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구원하는 전략과 실천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런던에도 12 미전도 종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이 미전도 종족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역에 형제 자매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습니다.

 

C 자매 – 사역 (열정)

C자매는 현재 중국 북경을 방문 중에 있습니다. 대학 시절에 스코틀랜드에서 만난 중국친구에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고 방학이 되면 런던에 있는 저희 교회에 초청해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자매 (칭칭)가 박사과정을 마치고 복음에 관심만 가진 상태에서 중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던 중에 결혼식에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다시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갖기 원했습니다. 마침 북경 지하교회에서 사역하는 바울이라는 중국형제가 기억이 나서 연락처를 가르쳐주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바울 형제는 영국에 와서 영어 공부하다가 예수님을 믿고 헌신하여 귀국한 후 북경에서 핍박 속에서도 지하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C자매가 미리 연락을 취하고 이번 여행에 함께 만나서 칭칭과 그 녀의 남편 그리고 레인보우라는 다른 친구도 소개를 하게 됩니다. 이들의 만남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구원의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볼 때 하나님의 일은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이루어 가는 것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편지 – 영국교회

현재 런던 다민족 교회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서 저희들이 사용하는 영국 교회에 현 상황을 서신으로 전하고 사용료에 대한 배려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분들의 배려와 결정에 따라서 저희들이 다음 단계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사 – 새로운 환경

올 4월은 저희들에게 도전과 변화가 있는 달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집 주인이 갑자기 연락을 주고 방문을 하여 집을 매매하게 되었으니 5월 말, 계약 만기일까지 집을 비워달라고 하였습니다. 너무 촉박할 뿐만 아니라 2개월 이전에 통보하는 것이 계약조건이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집을 찾을 7월까지 기다려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마음과 몸이 바쁘게 되었습니다. 가장 저렴하면서 저희들의 사역하는데 도움이 되는 집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허리 – 건강

저희들이 선교사로 한국을 떠날 때는 30대 중반이었습니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은 여전히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몸은 노화되는데 젊은 마음으로 살려고 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느 날 가족과 함께 풀밭에 앉아서 쉬다가 일어나는, 자세가 잘못되었는지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시작 되었습니다. 점점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을 다녀온 후 3일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통증과 싸우며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 일 주일 후에 편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어서 훈련도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답게 몸을 돌보아야 함을 아픔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실 것들:

1.     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더욱 사모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도록.

2.     성도들이 런던의 미전도 종족에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만날 수 있도록

3.     C자매의 여행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복음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4.     영국교회와 순조로운 대화와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5.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사역에 도움이 되는 집을 찾게 인도해 주시도록.

6.     이, 최 선교사의 건강유지를 위해서.

7.     카이로스 선교제자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런던의 미전도 종족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런던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찾아 구원하고

예수님의 일군을 세우는 일을 하는

        

이점상, 최옥화 선교사 드림